이베스트는 5일 세아제강에 대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 9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 정하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올해 한국산 철강재 수입을 과거 3년(2015~2017년) 평균 수입량의 70% 로 제한키로 결정했다. 쿼터 적용 시점은 미국 수입 기준, 1월로 올해 강관산업의 쿼터 는 4월말 기준 65.1%까지 소진되었다. 국내 수출이 미국 수입으로 인식되는데 1~2개 월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사의 올해 강관 쿼터는 5월말 기준, 거의 소진되었다.
이에 따라 동사의 6월 이후의 미국향 수출 물량 재개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4/4분기부터는 새롭게 적용될 2019년 쿼터에 따른 생산 및 수출 재개가 예상된다 는 점에서 올해 3/4분기까지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강관 수출 부진과 동시에 전방산업인 건설투자 역시 가파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 다는 점에서 동사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다. 한편 북한의 비핵 추진 등은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56인치 이상 강관 생 산능력은 50만톤으로 국내 기업 중 관련 설비 생산능력 최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에 따라 러시아 가스관 사업 추진 시, 동사의 수주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동사는 56인치 이상의 강관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미국향 수출의 대다수를 차지하 는 전기저항용접(ERW)의 생산능력은 100만 톤에 달한다. 즉, 동사의 전체 강관 생산 능력 중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에 활용 가능한 라인의 생산능력은 약 30% 수준이다.
정하늘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주가 모멘텀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와 동시에 미국향 강관 수출의 쿼터가 늘어날 수 있는 이벤트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