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감소로 고급강 개발 필요성
아크용접(SAW)강관 제조업계가 고급강 개발을 통한 신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스파이럴강관을 비롯한 롤벤딩강관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5월까지 누계실적을 살펴보면 스파이럴강관은 5월까지 1만3,79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7,104톤에 비해 82.1% 감소했다. 이어 롤벤딩강관은 19만5,56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9,555톤에 비해 19.4% 줄었다.
지난해 SAW강관 업계는 저가 수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다. 특히 대다수의 업체들은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일정한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AW강관 업계는 북미의 경우 미국의 철강 쿼터제로 인해 수출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 강관사의 저가 판매 경쟁에 수익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관업계를 비롯한 철강업계는 지난해 8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고망간강을 소재로한 ‘조선해양플랜트용 극저온 고망간 아크용접(SAW)용접강관 및 인발강관개발’에 돌입했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서 요구하는 전체 사이즈의 극저온용 고망간 강관을 개발해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정책에 따라 청정에너지인 LNG사용과 이에 따른 극저온 강관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LNG선에는 스테인리스(STS) 소재로 한 STS316, STS304 제품이 쓰이고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팀은 고망간 강관을 비롯해 고망간강 SAW 용접을 통한 대구경 용접강관, 고망간강 인발용 모관 및 인발을 통한 소구경 강관을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SAW강관의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증가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새로운 고급강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처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