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타페시에 50kW급 수상태양광 실증시설 설치
향후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 기대
태양광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대동강업·대동솔라(대표 천인수)가 필리핀 세부주 산타페시와 수상태양광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구조물 필리핀 수출이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필리핀 세부주 산타페시와 물·에너지 분야 협력과 수상태양광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동강업·대동솔라 천인수 대표도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술과 인력 교류 ▲신재생에너지 기술 성능시험장 제공 ▲국내 중소기업의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 개발 등이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대동강업·대동솔라는 필리핀 산타페시에 50kW급 수상태양광 실증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사업 총괄을 맡아 사업성 평가와 시설 운영 관리경험을 전수하며 참여기업은 수상태양광시설의 설치와 성능검증, 현지인력 교육,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태양광 설비를 제조하는 대기업 한화큐셀이 실증시설의 핵심부품인 태양광모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수자원공사는 다음 달 중 수상태양광 실증시설을 준공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연말에 산타페시에 시설을 인계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한 후속 사업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동강업·대동솔라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필리핀에 포스코 포스맥으로 만든 태양광구조물을 수출한다.
회사는 수상태양광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미 미국 텍사스주에 태양광구조물 400MW를 수출한 적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상태양광 구조물을 납품한 경험을 살려 필리핀 수출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향후 점차 수출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동남아시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서 자사의 수상태양광구조물 품질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