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p 낮춰 올해 2.7%, 내년 2.6% 전망치 제시
아시아 45개국 평균전망 '유지'…중국도 기존 전망 '그대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 포인트씩 낮췄다.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지난 12일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에 제시한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2.8%에서 2.6%로 낮췄다.
ADB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휴전이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의 소비자와 기업 활동이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중국과 세계 무역의 성장 둔화로 인해 수출 증가 둔화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낮은 고용 성장과 높은 가계부채가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졌지만 아시아 45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기존 전망대로 각각 6.0%와 5.8%를 유지했다. 경기 둔화 우려되는 중국의 성장률도 기존 전망대로 올해 6.6%, 내년 6.3%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