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으로 제조 경쟁력 확보
조합지원본부 신설, 공동 판매 등 협동조합 역할 확대
중기남북경헙허브센터 설치로 중소기업 남북경협 활동 지원
“스마트공장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불량률 감소 등 경영성과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표준 모델이다. 이 모델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매칭을 성사시킬 수 있는 중앙회장이 되겠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에 대해 언급했다.
그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모델인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대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기중앙회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할 계획”며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업체로는 포스코가 철강공정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자력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QSS 혁신활동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연계해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QSS 혁신활동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의 회사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심의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미거래기업의 비중을 약 50% 수준으로 하여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받아온 대기업 미연계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이 후보는 “상생형 스마트공장과 같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의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며 “주요 산업은 이제 기업 단독의 경쟁력만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고, 관련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모아야 하는데 미국과 같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 적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지불하는 문화나 관행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기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회장이 된다면 중기중앙회를 조합과 회원사들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중기중앙회는 중기조합 및 회원사들을 지원하는 기능이 기본이자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기협동조합들을 위한 밀착지원기능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지원 정책으로 조합활성화센터, 조합민원실 신설 등 조합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해 조합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중앙회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전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중소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자 한다”며 “중기조합아카데미도 신설해 조합의 전문 양성 등 혁신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회원사의 심각한 판매난 해소를 위해 공공제품판로 제원제도혁신과 온라인수출 해외시장개척지원, 구매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경영안정을 돕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례로 중기협동조합 중 서울경인금속가구협동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과 함께 일사천리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상품을 발굴해 TV홈쇼핑으로 편성, 판로를 개척한 바 있다. 홈앤쇼핑의 일사천리 사업은 1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발굴해 TV홈쇼핑으로 편성, 판로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영업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지방 중소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중앙회 남북경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북제재가 완화될 경우 중앙회 주도로 개성에 기술교육센터 개설 등 남북간 민간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를 통해 중소기업형 남북경협 비즈니스모델과 이에 대한 실행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이 일부 중소기업에게만 도움이 된 사업이 있다면 새롭게 진행될 남북경협은 중앙회가 주도하고 중기 조합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술교육센터를 통해 북한 인력의 재교육 등을 진행하고 이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채용하도록 함으로써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차설비 업체 한용산업 대표이자 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 동시에 현재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후보는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전직 5선 국회의원 이용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이기도 하다. 사업뿐 아니라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정치권과의 폭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다.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약력
- 한용산업(주) 대표 :
- (현)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8년 역임)
- (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 (현) 건국대 공대 특임교수
- 1963년 충북 옥천 출신
- 미국 LONG ISLAND UNIVERSITY 대학원 석사
- 중앙대 국제정치학 박사
- 중소기업유공자 대통령 표창(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