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LME 가용 재고 급증에 하락
■삼성선물의 이슈와 전망
삼성선물에 따르면 양일간의 일정인 미중 무역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시장은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였으나, 기존의 회담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순조로운 협상에 대한 다수의 긍정적인 언급이 시장에 전해지며 위험자산은 전반적 강세장을 연출하였다.
다만 LME 시장은 좀 더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며 장중 일시 강세장을 보인 이후 납과 아연을 제외 보합권에서 거래되는 모습이었으며, 초과 공급 우려에 알루미늄은 1% 이상 하락으로 금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였다. 시차에 따른 미중 협상에 대한 결과는 LME 장 마감 이후 발표되며 현재까지 부분 협상이 유력하며 비철 시장도 전반적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나, 협상 결과에 따른 차주 방향성 전환에 주의가 요구된다.
알루미늄은 급증한 LME 가용 재고에 금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였다. 지난 주말 $1,700선 초반까지 하락한 이후 저가 매수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단숨에 알루미늄 가격을 $1,750선 까지 끌어 올렸으나, 초과 공급 우려에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못하였다.
금일 발표된 LME 재고 중 가용재고가 1만1,000톤 이상 증가하며 공급 초과 이슈가 먼저 알루미늄 가격의 발목을 잡았으며, 같은 맥락에서 Goldman Sachs社도 중장기 알루미늄 가격 하향 조정하였다. 당사는 중국 내부의 만성적인 과잉 공급 시장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에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초과 공급으로 돌아 설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루살에 대한 제재와 그에 따른 시장 왜곡의 부작용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가격을 짓누르는 것으로 바라보았다. 지난해 미 재무부의 제재에도 생산 감소가 이루어 지지 않았으며, 해제 이후 장기물 위주의 시장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미루어 중단기적으로 알루미늄은 글로벌 초과 공급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