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자원협회장 임순태
철강금속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자년 새해에는 철강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서 건강히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을 돌이켜보면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부진의 늪에 빠지고,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매우 큰 영향을 받아 경제성장률은 2%대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미·북 대화 단절에 따른 북핵 위기 지속 및 한-일 역사 갈등으로 인한 상호 화이트리스트 제외 보복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상황은 우리를 상당히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한편, 조강 생산량은 전년대비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료인 철스크랩은 국내 수급 불일치로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이고 있으면서 철스크랩업계는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냈을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지난 4분기부터 상승한 국제 철스크랩 가격과의 동조화 추세에서 벗어나서 국내 가격은 큰 격차를 보이며 지속적인 하락세에 있어 철스크랩 공급사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강업의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2020년에도 철스크랩 수급상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확보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강축적량 증가 및 회수에 따라 노폐 스크랩의 발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수익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산업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2세 경영인들이 우리 철스크랩 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후원해야 하겠습니다. 저희 한국철강자원협회에서는 청장년분과위원회와 슈레더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하며 업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우리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합니다. 협회의 연륜에 비해 아직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충분하지 못하고 업계의 중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기능도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 협회와 철스크랩업계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신뢰와 공감을 통하여 협력을 이루어 나가야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며, 여기에 철강금속신문과 같은 전문 언론의 올바른 방향 제시와 조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자년 새해에도 철강 및 철스크랩 업계 종사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