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LME 재고 급증 영향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중국발 우한 폐렴 리스크에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월 31일 현물 기준 톤당 1,709.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1,724달러를 기록했다.
우한 폐렴 확산 공포가 알루미늄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거 사례로 비추어 볼 때,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의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GDP로 나타나는 총생산 둔화 우려가 알루미늄 가격 하락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1월 한달 간 지속적으로 재고가 줄어든 알루미늄은 지난 29일부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최근의 대량의 재고 반출로 다시 LME 등재 재고 창고의 이점이 이외 보세 창고가 주는 이점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란 평가가 나온다.
우한 폐렴 영향에 중국내 자동차 공장들의 정상 가동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에 LME 재고는 지난 사흘간 약 5만톤 증가했다. 비록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산 알루미늄 수출 제한과 폭염에 따른 호주 알루미늄 제련소 가동 중지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지만, 우한 폐렴 이슈에 가려진 모습이다.
LME 재고 증가세가 차주까지 이어진다면 현재 단기적인 기술적 저점인 1,700달러선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월 LME 평균 가격은 현물이 톤당 1,771.7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 대비 1.3달러 상승했고, 3개월물은 톤당 1,792.3달러로 11.5달러 올랐다. 조달청 방출가격은 톤당 241만원으로 전일보다 1만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