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만톤 규모 HR 수출 ‘2016년 이전부터 중단’
美 법인 한 곳 남아
KB증권이 포스코의 UPI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 것”이라고 리포트했다. KB 증권은 “포스코가 UPI 소재 공급을 위한 열연 수출을 이미 중단해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KB증권 홍성우 연구원은 “포스코가 미국 합작법인 UPI의 지분 50%를, US Steel에 전량 매각했다”며 “이는 30년 장기계약 만료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는 US Steel의 4분기 컨프런스콜을 통해 이미 알려졌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 2015년까지 연간 50만톤 규모의 열간압연강판(HR)을 UPI에 공급해 왔다”며 “UPI는 이를 통해 냉간압연강판(CR)과 산세강판(PO), 아연도금강판(GI) 등을 주력 생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홍석우 연구원은 “다만 미국 보호무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 포스코의 UPI행 열연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한 포스코의 영업실적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홍석우 연구원은 “이로써 포스코는 미국 생산법인 운영을 정리하게 됐다”며 “알라바마에 위치한 가공센터만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