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관리와 안정화에 중점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349억 기록 전년比 48.4% 증가
세아제강지주(대표 이순형, 남형근)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20일 오전 10시 한국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아제강지주의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제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액 승인을 통과시켰다. 세아제강지주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43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감소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세아제강이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 및 전방산업의 강관 수요 감소와 북미 리그(Rig) 수 감소로 인한 유정용강관(OCTG)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세아씨엠의 경우 매출 규모는 전년과 유사하나 원재료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지주 남형근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 이후 세아제강지주는 장기적인 저성장과 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상황속에 계열사를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주회사로서 내부역량과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도모하고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견인하면서 회사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규 투자처 발굴이나 의욕적인 M&A 추진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지난 2017년부터 계획했던 해외 제조법인의 설비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세아제강지주의 계열사의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국내 계열사로 지난해 11월 1일부로 편입된 세아제강과 구조관 전문업체 동아스틸의 생산 및 판매망을 통합했다. 특히 세아제강 안산공장에 '파이프센터'를 도입해 물류 편의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절단 가공을 제공해 고객 지향적인 사업 구조로 재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조관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외계열사의 경우 베트남 법인 세아스틸비나가 제2공장을 완공하고 연산 33만톤의 생산능력을 가진 강관 제조공장으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미주 법인인 세아스틸유에스에이는 연산 10만톤에 이르는 튜빙 설비가 상업생산에 돌입하면서 연산 총 25만톤에 이르는 유정용강관(OCTG) 전문 공장으로 거듭났다.
남 대표는 "근래 코로나 19로 예상치 못한 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같이 올해도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당사가 처해있는 사업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해 자회사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