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기업체질 강화로 지속성장 동력 확보

현대제철, 기업체질 강화로 지속성장 동력 확보

  • 철강
  • 승인 2020.03.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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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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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안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올해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5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또 이를 위한 4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기본에 충실한 성장, △사업구조 최적화, △선제적 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올해 철강 수요시장 침체 극복에 나섰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해 철광석 가격 급등 및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며 “매출액은 18조739억원, 영업이익도 2,784억원에 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대제철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소재 전문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냉연설비 신예화와 투자를 통한 품질과 생산성을 높였다. 또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솔루션 서비스인 H-SOLUTION을 론칭하며 글로벌 고객사 영업기반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74만톤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소결공장 청정설비 신규 가동을 시작으로 친환경 고효율 제철소 구현을 위한 중장기 환경개선 투자를 단행했으며 점차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왔다.

안동일 사장은 “올해도 시장 환경은 매우 불확실하고 대내외적인 도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심화되고 또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철강 수요시장 침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하는 과제를 엄중히 느끼고 있다”며 “2020년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본에 충실한 성장을 위해 최대생산, 최대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나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또 사업구조 최적화를 위해 경쟁력이 있는 사업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내세워왔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에서 벗어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에서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상황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원칙에 충실한 기업경영을 추구하고 임직원들은 사회적 가치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와 공감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소통으로 사회적 소명에 충실할 계획이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부의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구매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당진제철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의만 세무법인 삼익 대표세무사와 이은택 중앙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이사회 보수한도를 80억원에서 50억원으로 30억원 감액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와 보수한도액과 실제 지급액의 괴리감을 축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회사의 분할 또는 분할 합병의 건(단조사업 분할 신설회사 설립)도 승인됐다. 이에 따라 금속 주조 및 자유단조 제품의 생산의 판매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현대아이에프씨 주식회사(가칭)가 신설회사로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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