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최정우)는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계약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021년 4월 12일까지로, 계약 체결 기관은 삼성증권, KB증권, NH증권 등이다.
포스코 그룹은 대내외적인 여건악화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임원들이 회사 주식매입에 나서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은 총 26억원 규모(1만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포스코ICT·포스코강판·포스코엠텍 등 5개 상장사의 임원 89명도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총 2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 위해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이번 신탁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