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비중 30% 수준 그쳐’
일회성 비용 부담 경감
케이프투자증권이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에 대해 후판 부문 수익성 악화에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 분석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연구원은 전년 3분기 판매 감소를 이유로 동국제강의 PBR을 0.3배로 낮추며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저평가 매력주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BUY'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비용 250억원(대손충당금 200억원, 재고자산평가손실 50억원)을 반영했고, 영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은 1분기에는 크지 않아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60억원 수준 흑자(연결기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주요 사업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후판의 경우 “조선 수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선용 비중이 30% 수준에 불과해 영향이 제한적이다”며 “비조선의 경우 풍력 프로젝트 수익성이 양호한 편인데, 대만 공장 셧다운으로 소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봉형강의 경우 “주택 경기가 꺾이면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판가 인상으로 스프레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냉연강판의 경우 “2~3월 전에 4월 선적 수출분 계약을 끝냈기 때문에 2분기까지 판매량 양호가 전망된다”며 “다만 해외 코일센터 셧다운으로 3분기부터 판매량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