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총 607명에게 21억2,500만원 장학금 지원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올해로 21년째 일본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펼쳐온 한일문화협회(회장 안병화)가 이번 총회를 끝으로 해산한다.
한일문화협회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샹제리센터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안 승인, 법인해산 및 해체경비 승인, 청산인 선임, 재한일본유학생 장학금 지급, 사무소이전 승인을 통과시켰다.
한일문화협회는 지난해 신규로 선발된 장학생 11명과 연장자 9명을 포함해 총 20명에게 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장학생들의 친목도모 활성화, 간담회, 문화유적지 탐방, 한국 학생과의 교류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안병화 회장 대신 인사말을 전달한 박문수 부회장은 “올해로 본회가 설립된 지 벌써 21주년을 맞이했다”며 “그동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한일간 민간차원의 교류와 국가 간의 신뢰를 쌓으며 공익을 위해서 상당한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가 이처럼 성과를 이뤄내면서 오늘에 이른 것은 회원들의 협조와 지원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배출한 장학생은 총 607명으로 그동안 장학금은 총 21억2,5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를 끝으로 법인해산과 청산에 대해 박 부회장은 “협회를 해산하고자하니 감회와 회한이 만감을 교차한다”며 “회원들이 그동안 베풀어준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하고 본회를 해산하게 되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보내주신 고마운 정성과 성원은 마음에 깊이 새겨 평생 간직하면서 끝으로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일문화협회 회원은 총 국내법인 46개사 임원 15명, 개인 4명 등 총 65개 회원으로 구성돼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과 더불어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장학생 문화유적 탐방과 친목회 및 간담회, 졸업생의 국내 취업 및 아르바이트 정보 제공, 한국 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한국 생활개선 지원 등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