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내수판매 확대 및 글로벌인프라’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

포스코, 1분기 ‘내수판매 확대 및 글로벌인프라’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

  • 철강
  • 승인 2020.04.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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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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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업설명회 개최 별도기준 6조9,699억원, 영업이익 4,581억원
연결기준 매출 14조 5,458억원, 영업이익 7,054억원 기록
지난 1월 선제적인 자금조달로 유동성 개선 국내기업 최고 수준

포스코(회장 최정우)는 1분기 내수판매 확대 및 글로벌인프라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통한 유동성 개선으로 국내기업 중 최고 수준의 유동비율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 9,699억원, 영업이익은 4,5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530억원이다. 연결기준 매출 14조 5,458억원, 영업이익 7,053억원, 순이익 4,34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에도 철강 부문에서 내수판매 비중 확대로 탄력적 판매 전략을 펼쳤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PJT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무역ㆍ건설ㆍ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광양 3고로 개수 및 열연, 후판 등 압연라인 수리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54만톤, 24만톤 감소했다. 1분기 조강 생산은 9,066톤, 제품 생산은 8,723톤이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이후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 포인트 증가한 6.6%를 기록했다. 제품 판매량으로는 1분기 8,620천톤을 기록했고 내수판매 비중은 54.8%로 전분기대비 1.7% 증가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금년 1월까지 3.3조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함으로써 유동성을 높였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422.7%) 대비 대폭 개선되며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시재는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4조원 증가한 11조 7,000억원이다.

아울러 지난 10일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신탁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자 결정한 것이며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 변경이나 추가 차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대내외적인 여건악화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임원들이 회사 주식매입에 나서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은 총 26억원 규모(1만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포스코ICT·포스코강판·포스코엠텍 등 5개 상장사의 임원 89명도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총 2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포스코 임원들의 회사 주식 매입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회사 주식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함과 동시에, 회사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ㆍ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하여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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