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0.3% 전망”

현대경제硏,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0.3%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20.04.30 10:38
  • 댓글 0
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0.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0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0.9%, 하반기 1.4%를 나타내며 연간으로 0.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제약은 상반기까지 지속되며, 효과적 방역과 적극적 경기부양 대책이 집행돼 효과가 나타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0.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경제지표가 대부분 하향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연간 -0.3%, 설비투자는 -4.5%, 수출증가율은 -5.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지난해(600억 달러) 대비 70억 달러 감소한 530억 달러를, 무역수지 흑자폭도 지난해(389억 달러) 대비 95억 달러 줄어든 2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상반기 0.5%, 하반기 1.1%로 연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및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인한 국가 인프라 투자 확대, 도시재생사업 및 국가 대형사업 조기추진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지 않도록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조속히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유동성의 충분한 공급을 통해 (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파산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하고 한편으론 전 세계적 교역침체에 대비해 금융 및 실물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 수출경기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용시장 충격이 소비 및 투자 등 실물경제 악화로 이어질 경우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재정투입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고 임시일용직 등 경기 충격에 취약한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