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동결... 월 중 가격 인상 가능
포스코가 6월 스테인리스(STS) 가격을 동결로 발표했다. 4개월 연속 동결이다.
니켈, 크로뮴 등 스테인리스 주원료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제품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원료 가격 및 글로벌 스테인리스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는 일부 STS업체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엄중한 시장 상황에 공감하며 5월에 이어 6월도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입재 오퍼 가격 및 원료, 환율 등의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포스코가 월 중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평균가격은 1만2,100달러이나 월 중 1만2,000달러 후반대까지 급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크로뮴 역시 남아공, 인도 등 주요 산지에서 발생한 수급 이슈로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스크랩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해 304를 중심으로 STS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이러한 원료 가격 상승세를 감안해 유럽, 미국 등 주요 밀들은 서차지(추가금)를 일제히 인상 발표했다. 304강 기준 유럽 오토쿰푸(Outokumpu)는 85유로, 미국 NAS는 95달러 서차지를 인상했다. 중국은 이미 5월에 밀 주도로 내수 가격을 톤당 500위안(70달러) 올렸으며, 대만 유스코(YOUSCO)도 304강 가격을 1,000대만달러 인상했다. 일본은 아직 발표 전이나 인상 발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