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거래 기업 외에도 철강협회 통해 지원 가능... 시중금리보다도 낮아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 IBK기업은행이 6월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통상 상생협력펀드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펀드는 업계 최초로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의 동반성장펀드와는 다르게,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거래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양사와 거래관계가 없는 철강기업도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지원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죄장은 "대출금리는 시중금리보다 1.05%p 낮은 수준으로 대폭 감면하여 제공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펀드를 계기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바라며, 철강업계도 대중소기업 간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포스코 장인화 사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IBK기업은행 서정학 부행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한 철강상생협력펀드는 지난 5월 15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행사에서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는 의견에 따라 철강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펀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철강 관련 중견·중소기업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자금 및 고용 유지 등에 사용하기 위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