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전기로 열연 매각 방침 전달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KG동부제철에 이어 현대제철도 전기로 열연사업을 중단하면서 국내 국내 전기로 열연공장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조 측에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일부 매각이 불가능한 설비는 철스크랩 처리를 할 계획이다.
전기로 열연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75명은 다른 공장이나 부서로 배치되며 설비가 나가면 공장 부지를 철스크랩과 생산된 제품을 쌓아두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기로는 철스크랩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기로 열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전기로 열연 사업을 시작한 이후 15년 동안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4월에는 30% 수준 감산을 단행했지만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기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전기로 열연사업을 비롯해 수익성 낮은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자동차 강판, 선박용 후판 등 고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로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