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핵심 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 사업부가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너지소재 사업부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양극재 매출은 지난해보다 114.9% 증가한 670억원을, 음극재 매출은 61.2% 늘어난 502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중대형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에너지 소재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작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30%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실적 부진은 철강 업황의 영향이 컸다”면서 “하반기에 극적인 회복은 어렵겠지만 앞으로의 실적이 올해 2분기보다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2분기 매출을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3,961억원, 영업이익은 45.9% 줄어든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본업인 내화물과 라임 화성 부문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캡티브 고객사인 포스코의 광양 3 고로 재가동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내화물 라임 화성 합산 매출은 지난해보다 9.6% 줄어든 2673억원을 기록해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너지소재 부문에 대한 기대는 크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양극재는 광양 신규 설비가 올해 초부터 실질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며 “기존 연 1.5만톤에서 4.0만톤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양극재 가동률 30%를 밑돈 것으로 추정하는데 초기 투자기 때문에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가동률이 낮았다”면서 “하반기 전기차 시장 성장 시 가동률이 개선될 경우 하반기 평균 가동률을 45 ~55%로 가정하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