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300계 톤당 10만원 올려... 4개월 동결 후 반등
포스코가 2020년 7월 스테인리스 가격을 일부 인상했다.
포스코는 7월 STS 300계는 10만원을 인상하고, 400계는 동결했다. 다만, 포스코는 업종별 할인폭 축소를 통해 시장 가격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6월 말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3월 이후 1만6,000달러 상승하며 1만2,00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드매킨지(Woodmackinzie) 등 글로벌 원료 전문기관에서도 미·중 무역분쟁 확대 등 가격 하방 리스크가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향후 LME 니켈 가격이 지속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빠듯한 수급 및 남아공 전력난으로 2분기 13% 상승한 페로크로뮴 벤치마크 가격도 3분기 추가 상승이 전망되며, 스크랩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원료 가격 강세를 감안해 대만 유스코 등 스테인리스 주요 제조업체들은 7월 STS 제품 가격을 일부 인상했다. 하나 오토쿰푸와 아페람 등 유럽 지역 주요 STS 제조업체들 7월 STS 서차지(추가금)를 다소 인하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저가인 니켈 가격과 유럽 지역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부진이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 3개월 누적으로 오토쿰푸는 300계 톤당 60유로, 400계 41유로, NAS는 300계 톤당 105달러, 400계 64달러를 인상하며 원료비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했다. 중국 6월 유통가격도 3월 말 대비 톤당 120달러 이상 상승했다. 특히, 대만 유스코는 7월 STS 300계 가격을 톤당 1,000대만달러 인상 발표했다. 더구나 STS 400계의 경우 중국 광동 지역 소형 유도로 폐쇄 결정에 따른 수급 이슈가 예상되며 시장 가격은 저점을 딛고 상승세로 전환 중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사들의 원가 부담을 고려해 3월 이후 가격을 지속 동결 발표하였으나 니켈, 크로뮴 등 원료비 부담 가중으로 7월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인상폭을 10만원으로 결정했다"면서 "단, 니켈, 크로뮴 등 원료비 및 수입재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필요시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