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관련 업계 기술 경쟁력 강화·시장 동향 정보 공유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가 8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CHQ분과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번 교류회를 통해 CHQ 와이어 관련 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선재 소재·가공업계, 파스너업계 기술·연구진이 참석한 교류회에서는 포스코에서 개발한 열처리생략강 사용을 통한 제조원가 절감 방안이 소개됐다. 또 현대종합특수강의 비인계 피막제 활용을 통한 친환경성 강화 대응과 내피로파괴성 확보방안 등의 기술 개발 내용이 발표됐다.
먼저 포스코 임남석 수석연구원이 '자동차 부품용 CHQ의 적용 현황 및 개발 방향'을 통해 자동차 부품에 적용된 선재 현황을 분석하고, 포스코에서 개발한 열처리생략강을 소개했다. 해당 강종은 기존의 열처리 공정을 일부 생략해도 요구되는 성능기준을 만족해 가공업체의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합 최정묵 상무이사가 '다종소재(Multi-Material) 판재 적용 패스너의 특성 및 기술 개발'을 발표하며 FDS(Flow Drilling Screw) 적용 시 체결 부위의 영향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태양금속공업 기술연구소 이유환 박사는 'CHQ 응용 분야에 대한 주요 이슈 및 현황'으로 열처리 후 표면 거침 현상, 인산염 피막에 의한 철-인 화합물 층 발생 문제 등 제조 현장에서 당면한 과제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종합특수강 송인건 매니저는 'CHQ 강선에서 친환경 피막제 적용'을 발표했다. 송 매니저는 "비인계 피막은 자동차 부품소재의 고강도화, 친환경 규제 강화 등 최근 트렌드에 부합한다"며 "침인 현상에 의한 취성 파괴를 방지해 耐 피로파괴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재협의회 사업의 일환인 기술교류회는 경강, 연강, CHQ, 용접봉 등 각 분과의 현안 공유와 회원사의 기술 향상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재와 선재 가공사의 협업 관계 구축과 기술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