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4척 수주 확정 ‘옵션 2척 기대’
코로나19 불구 선종 경쟁력으로 일감 확보
한국조선해양(회장 권오갑)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를 잇따라 수주했다. 선종 경쟁력을 통해 부진한 올해 발주 추이에도 일감을 늘리고 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5만톤급 PC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총 870억원이다. 계약 내용에 옵션 물량 2척이 추가되어 금액과 선박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수주가 확정된 2척의 경우,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설계됐다. 해당 선박들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가 확정된 가운데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17일에도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5만톤급 PC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수주를 확정 지은 건만 PC 4척, 1,8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올해 들어 한국조선해양은 PC선을 22척(7월 중순) 수주했다. 코로나19로 선박 발주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지난해 40척 수준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