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7월 수주 ‘글로벌 물량의 4분의3 독차지’

韓 조선업 7월 수주 ‘글로벌 물량의 4분의3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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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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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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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발주량 700만CGT 수준 그쳐
韓 수주잔량 1,900만CGT대 깨질 듯

국내 조선업계가 7월 국가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대형 선박 발주가 일부 재개된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높은 건조경쟁력을 내세워 일감 확보에 성공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68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약 10만CGT, 전년 동월 대비 약 100만CGT 감소했다.

한국은 7월 글로벌 발주량의 ‘4분의 3 수준’(74%)인 50만CGT(24척)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조선업 불황에도 국내 조선업이 대형 수주를 따낸 영향이다.

경쟁국인 중국은 7월 전체 발주량의 21% 수준인 14만CGT(8척)를, 일본의 경우 한 달 동안 1척(3만CGT)만을 수주했다.

 

누적 집계에서는 조선업 불황과 국내 조선소의 신규 일감 부족이 다시 확인됐다. 1~7월 선박 발주량은 661만CGT로 전년 동월 1,573만CGT 대비 58% 급감했다. 재작년의 경우 1~7월 선박 발주량은 올해 물량의 3배가 넘는 2,118만CGT 수준에 달한 바 있다.

국가별 누적 수주량에서는 견조한 자국 발주와 조선업 통폐합을 효과를 얻고 있는 중국이 한국 조선업을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중국 조선업계는 374만CGT(167척, 57%)를 수주했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은 168만CGT(49척,25%), 일본 조선업의 수주량은 68만CGT(43척, 10%)를 기록했다.

이번 자료에서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선박 발주량 급감 현상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선사들의 투자심리 저하와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에 따른 관망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글로벌 조선시장은 하반기에 윤곽을 들어낼 모잠비크 및 카타르 발(發) 대규모 LNG선 발주 프로젝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한국 조선업의 수주잔량은 1,914만CGT(7월 하순 기준)로 전월 대비 2% 감소했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6포인트(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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