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000억원 밑돌았으나, 영업이익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
대한제강(대표 오치훈)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모습을 나타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 전방산업 시황 악화로 전반적인 매출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3,877억3,000만원을 기록해 2019년 상반기 4,729억8,400만원 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01억6,3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43억2,900만원 대비 24% 증가했다. 아울러 대한제강의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3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2억6,100만원 대비 34.9% 늘었다.
2020년 대한제강의 매출액 감소는 국내 철근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제강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대한제강은 54만9천톤의 철근을 생산했으나, 2020년 상반기 49만4천톤의 철근을 생산하며 전년 동기 대비 5만톤 이상 제품 생산이 줄었다.
제품 생산 및 판매는 전년 대비 줄었으나, 국산 철근 유통가격이 다소 안정적으로 유지된 부분과 지난 1분기 이후 철스크랩 등 원료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제강의 2020년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해 2019년 상반기의 5.1% 대비 2.6%p 증가했으며, 2020년 상반기 매출액순이익률은 6%로 전년 동기 3.6% 대비 2.4%p 증가했다.
한편 대한제강은 지난 2020년 6월 19일 이사회를 통해 와이케이에스 주식회사의 지분 51%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지분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철근사업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