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형강 등 원산지 표시위반 철강재 300억원대 적발

수입 H형강 등 원산지 표시위반 철강재 300억원대 적발

  • 철강
  • 승인 2020.08.26 11:13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및 서울 등 여러 세관이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일제 단속
H형강 등 철강 제품, 원산지 표시 없거나, 가공 단계에서 표시 지워
5개 업체, 약 5만톤에 가까운 물량 적발돼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수입 제품을 판매한 철강업체가 다수 적발됐다. 26일 대구본부세관(세관장 김재일)에 따르면 최근 국내 철강시장에서 원산지를 적법하게 표시하지 않고 제품 수입을 진행하거나, 절단 및 가공 단계에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철강업체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서울 등 여러 세관이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일제 단속에는 원산지 표시단속 국민감시단이 참여했으며, 주로 저가의 수입 형강류 제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바꿔 고가의 판매하는 행위를 막고자 실시됐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국산 H형강 제품
현대제철이 생산한 국산 H형강 제품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 H형강과 철관 등에 절단 및 도색, 천공 등 단순 가공 과정을 거친 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한 업체와 수입 제품에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거나 적법하게 표시되지 않은 업체 등 5개 업체가 적발됐다. 특히 5개 업체의 적발규모는 4만9,699톤, 302억원에 이른다. 대구세관 등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이번 합동단속 과정에서 건설현장 등 안전과 직결된 장소에서 사용되는 H형강이 국산 및 수입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며 “수입 H형강을 단순 가공하더라도 소비자가 원산지를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하는 의무를 업체 직원들이 잘 모르는 등 업계 관련자들의 인식 부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생산·유통업체 및 소비자가 원산지 오인으로 인해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건강과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수입물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