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 개최
기업부문 20개사, 개인부문 36명 등 총 56명에게 수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9월 2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역 KDB생명타워 B2층 비앤디파트너스 회의실에서 ‘제28회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축소하여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소재부품장비협력관 박동일 국장, 민문기 뿌리산업팀장, 김성덕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뿌리기술 경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전진구 대화금속 대표,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1991년 도금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8회째를 맞이하는 뿌리기술 경기대회는 우수 뿌리기술인력 발굴과 기술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금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해당기업, 폴리텍대학 및 온라인 등을 통해 실시하였으며, 주조, 금형 등 6대 뿌리기술분야 단체 및 개인(일반, 학생) 총 514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민문기 뿌리산업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동일 소재부품장비산업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뿌리기술 경기대회 홍보영상 상영, 시상식, 기념촬영, 참석자 환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사말에 나선 박동일 소재부품장비산업관(국장)은 “‘제28회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을 코로나19 등으로 소규모로 개최하게 되어 다소 아쉽지만, 대통령상 등 주요 수상자 분들을 모시고 시상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뿌리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우리나라 뿌리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뿌리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뿌리산업이 고부가가치화, 첨단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서는 주조, 소성가공, 용접, 금형, 표면처리, 열처리 등 올해 뿌리기술 경기대회 참가자들의 경기장면과 대회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박동일 국장이 시상자로 나서 기업부문에서는 대통령상 수상업체인 대화금속, 국무총리상 수상업체인 동하금속 등 4개사 등 총 20개사를 시상하였으며, 개인부문에서는 산업부장관상 12명, 교육부장관상 10명, 중기부장관상 12명, 고용노동부장관상 5명 등 총 36명을 시상했다.
우선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화금속의 니켈-크롬표면처리 제품은 자동차 업계에서 요구하는 3가크롬 도금방식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라디에이터그릴, 엠블렘, 휠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염수분무시험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3가크롬 도금 방식은 기존 생산방식인 6가크롬 도금방식보다 인체유해성이 낮은 친환경 제품 생산방식으로 환경 문제로 고민하는 국내 표면처리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무총리상에는 이완배 동하금속 대표이사(자유 주물품 분야), 최병길 드림열처리 대표이사(침탄 열처리 분야), 신영민 한국특수열처리 대표이사(QT열처리 분야), 정연철 아이플랜트 전무이사(CO2 아크용접 분야)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기업부문에서 부공산업 등 산업부장관상 12개사와 영진주물 등 중기부장관상 3개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해군 2함대 사령부 2수리창은 해군력의 핵심인 함정, 해경정의 수리·정비지원을 주 임무로 하는 부대로 100기압까지 누수 없는 용접기술, 1,000시간 염수분무 시험을 통과하는 표면처리기술을 보유하여 용접, 표면처리 분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부문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 캠퍼스 백동호 학생(아연 표면처리), 공주대학교 이용선 학생(금형설계 분야), 경남공업고등학교 권준희 학생(피복아크, TIG 용접) 교육부장관상 수상자인 서울공업고등학교 이준우 학생(QT열처리) 등 4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9명, 교육부장관상 10명,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12명, 고용부장관상 5명 등 총 36명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몰드설계, 표면처리, 용접, 열처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받게 된 12명의 고등학생들은 고령화되고 있는 뿌리산업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은 뿌리산업계의 인력난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 하였으며, 정부 관계자들은 뿌리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