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조 기술력 강조 성과
다수 협상 진행 중 ‘추가 수주 기대’
한국조선해양(대표 권오갑)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대형 선박 발주는 장기적 안목에서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9월 하순, 유럽 등 복수의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한화 4,200억원으로 척당 1,050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미터, 너비 60미터, 높이 29.7미터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최종 공급일은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다.
한국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의 대형상선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등이 탑재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상선 부문에서의 친환경 건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들어 전 세계 VLCC 발주물량 16척 중 7척(9월 기준)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부문에서 그간 구축해 온 친환경 규제 대응 및 에너지 절감 기술력, 고객들과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