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세아제강에 대해 3분기 강관 수출 회복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22.3% 증가할 것”이라며 “세아제강의 부진한 강관 내수판매에도 국제유가 반등과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 가동률 상승에 따른 강관 수출 회복(전 분기 대비 20.0% 증가)으로 강관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동시에 원재료(열연) 가격 상승분 대부분을 판매가격 전가에 성공하면서 스프레드를 전분기와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105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세아제강의 유정용강관(OCTG)은 2014년의 원심에서 12.82%의 덤핑방지관세율을 부과 받았다”며 “이후 관세율은 연례재심을 통해 매년 조정됐는데 지난해에는 관세율이 16.73%까지 상향됐으나 올해 7월의 4차 연례재심에서는 3.96%로 크게 하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부터 세아제강의 미국향 OCTG강관 수출 회복 혹은 단가인상으로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또한 지난해 27.4%의 관세율을 부과받았던 송유관의 경우에도 올해 2월의 3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3.45%의 관세율이 결정된 바 있기 때문에 11월에 예정된 최종판정에서도 낮은 관세율이 예상되므로 2021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세아제강은 하반기 추가로 연내 해상풍력용 후육관 증설 결정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4배 수준으로 2020~2021년 평균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8.2%를 고려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