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상풍력 투자 “7MW 기술 보유한 동국S&C 기회”
올해 부과된 對美 AD도 긍정적
대신증권이 풍력타워 제조 및 철강사업 기업 동국에스엔씨(동국S&C)에 대한 올해 실적과 내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현재 매출 비중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풍력타워 사업이 미국 등의 해상 풍력투자 열기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 내다봤다.
대신증권의 한경래 연구원은 동국에스엔씨의 매출비중(3분기 기준)이 신재생(풍력타워)가 42%, 건설(풍력 개발 단지 건설) 14%, 철강(컬러강판) 45% 수준이라 설명했다. 그는 “동사의 경우 지난 2001년 동국산업에서 물적 분할을 통해 풍력발전기용 타워 시장에 진출했다”고 기업개요를 소개하며 2021년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한 연구원은 “회사의 신재생 사업 매출 중 95%가 육상 풍력타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로 GE와 지멘스가네사, Vestas, Nordex-Acciona 등 글로벌 터빈 메이커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글로벌 고객사 내 동사 점유율을 20~30% 수준으로, 미국 현지 육상타워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으로 추정했다.
한경래 연구원은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풍력타워의 미국 수주가 지연됐다”며 “ 연말부터 수주가 재개되면서 매출이 지난 2019년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2021년부터 동사가 해상풍력으로 신규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동사는 현재 5~7MW(메가와트) 해상풍력 타워 제작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 보유한 상태”라며 “회사의 주력시장인 미국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동국에스엔씨가 올해 7월 미국 상무부로부터 타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의 반덤핑관세율을 확정받은 사실을 상기시켰다.
한경래 연구원은 “2021년 매출액을 3,260억원, 영업이익을 16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지연됐던 육상풍력 신규수주 회복과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진출 기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