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선적분도 초강세
국내 유통용 공급가격 자극
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이 12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대가 톤당 600달러에 임박한 까닭에 신규 계약 관망세가 심화되고, 국산 공급가격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업계에 12월 둘째 주, 중국 후판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90달러(CFR)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20달러 수준 인상됐다. 11월 초순 대비 톤당 50~60달러가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력한 하반기 가격 상승세로 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은 2년 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수입업계에서는 지지부진한 국산 가격 상승세를 감안해 수입량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올해 저조한 중국산 유입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후판 제조사들은 잉커우강철 등 주요 수출메이커의 가격 인상을 확인하고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산 후판 가격이 순수 수입원가만 톤당 64만원 전후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 적용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번 오퍼가격은 주요 업체들이 2월 선적을 조건으로 제시한 물량이다. 국내 수입업계 및 중국 밀의 한국지사 등은 “3월 선적분을 포함한 1분기 유입물량은 현지 본사의 내수 중심 영업 전략으로 인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