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풍력기자재 기업들 참여 “지역 조선기자재 업종 변경 이어질 것”
세아제강·현대스틸산업·대한전선 투자 의사 밝혀
전라남도가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 사업과 관련해 해상풍력 복수의 풍력 기자재업체로부터 총 6,500억원 수준의 투자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밝힌 9개 투자의향업체는 하부 구조와 터빈, 타워 등 해상풍력 주요 기자재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 유니슨, 효성중공업, 휴먼컴퍼지트 9 곳이다. 철강업을 영위하는 업체 중에서도 세아제강과 현대스틸산업, 대한전선 등이 사업 참여의사를 밝혔다.
지역 내에서는 투자 제안 업체들이 터빈에서부터 하부구조물, 해저 케이블까지 이어진 국내 풍력기자재 생산업체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전남·서남권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업종전환도 발생할 것으로 추장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투자 의향을 밝힌 9개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 후보지 제시, 해상풍력 발전사와 협의를 통한 물량확보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 실질적인 투자로 유도할 계획이다.
신안 8.2GW(기가와트)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 사업과 연관 추진되는 전남형 상생 일자리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450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육성하여 총 11만8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9월 전남도와 신안군, 신안군수협, 어민단체 들은 상생 협약을 체결해 주민 수용성도 확보했다. 지난 11월에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실질적 성과가 쌓이고 있다.
전라남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의 투자 의향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균형 뉴딜과 전남형 상생 일자리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