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맥을 통한 태양광 구조물 수요 확보
포스코(회장 최정우)와 종합 건축자재 생산기업 다스코(회장 한상원)이 친환경 수상 태양광 수요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이 회사는 도로안전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축물,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 강건재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정부 주도 새만금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고, 이를 위한 자동화 설비 시설 구축도 마쳤다.
수상 태양광발전 하부구조물은 내식성이 수명을 좌우한다. 여기에 포스코는 일반 아연도금제품보다 최대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포스맥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맥은 청풍호는 물론 현재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남정호에도 포스맥이 적용됐다. 포스코의 대표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인 포스맥은 포스코 고유 기술로 개발된 도금 강판이야. 스틸 위에 아연-마그네슘-알루미늄(Zn-Mg-Al) 3원계 합금 도금을 입힌 고내식 강판이다.
특히 이 제품이 부식에 강한 이유는 3원계 도금층이 산화하면서 만들어지는 부식 생성물에 있다. 육안으로는 관찰이 힘들지만 이 부식 생성물은 아주 치밀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져서 포스맥 표면에 필름처럼 막을 형성한다. 이부분을 산화층이라고도 부르는데, 반영구적으로 표면 부식을 막아주고 절단된 부분까지 커버해서 절단면의 내식성도 높여준다.
다스코는 포스맥을 이용한 `친환경 수상 태양광 구조물`을 포스코와 함께 개발했다. 이 구조물은 육상 태양광 발전과 달리 용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토목 공사가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다. 포스코는 포스맥을 사용한 수상 태양광 지지부 경량화 특화설계를 다스코에 지원해 중량과 비용을 종전 대비 15% 이상 줄였다. 다스코는 올해 태국 촌부리에 1㎿ 시범 사업에 참여하며 해외 수상 태양광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국내에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수의 프로젝트 참여를 준비 중에 있다.
수상 태양광은 대부분 부유식으로 저수지나 댐의 수면은 계절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되는데 PV모듈은 늘 태양광에 노출되어야 하니 부유식으로 설치할 수밖에 없다. 수상태양광의 핵심 구성 요소는 태양광 빛을 받아서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PV모듈, 그 아래에서 이를 띄우고 있는 △부력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면서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부력체는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PV모듈과 부력체들을 안정적으로 잡아줘야 하는 구조물은 스틸,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가 적용되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 수상태양광 구조물 90% 가량에 쓰일 만큼 가장 압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재가 바로 스틸이다.
다스코 한상원 회장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태양광사업을 택했다”며 “다스코만의 솔루션으로 대규모 육상 태양광부터 수상 태양광 그리고 ESS(Energy Storage Solution)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