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연료탄 가격, 하반기까지 강세 보일 듯"
"탄소배출 문제로 스크랩 통한 생산 비중 점차 확대 예상"
26일,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포스코의 기업설명회에서 진행된 Q&A 내용이다.
Q.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 포스코의 철강 내외수 판매 현황은?
A. 세계적으로 철강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공급이 매우 부족해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1,500달러(최고가)를 돌파하는 등 급등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의 수출은 6월까지 물량이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글로벌 시황에 따라 수출가격을 계속해 인상했는데도 성약이 거의 완료됐다.
내수의 경우 5월 계약까지 꽉 찼다. 국제 시황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이러한 양상이 계속되리라 보고 있다.
Q.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감산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하반기에 중국이 감산할 것으로 보는가?
A. 최근 중국 정부가 당산 지역 환경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수도강철 제외하고 30~35% 감산을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강 규모로 보면 2,700만~3,000만톤 수준이다. 중국 전체 생산량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숫자이지만, 수출 환급률 조정과 맞물려 시장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에 중국 정부가 중국철강협회에 저(低)탄소 행동지침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 중국이 탄소 중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감산 조치가 향후 당산시 외에도 다른 도시나 중국 북부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Q. 외국 평가기관에서는 포스코의 ESG 등급을 최고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 진출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강판 등 자회사로 인해 ESG 등급과 외국인 투자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나?
A. 미얀마 사태가 예상외 방향으로 전개되어 곤혹스럽다. 포스코의 미얀마 관련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개발 사업, 하나는 포스코강판의 도금강판(GI), 컬러강판 제조사업이다.
이 중 금액 규모가 큰 것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개발 산업이다. 이 사업은 미얀마의 전력에너지부 산하 국영기업인 ‘MOGE(미얀마석유유가스회사)’와 계약을 통해서 지난 2000년대부터 약 20년간 현지 정권교체에도 중단 없이 추진되어 왔다.
가스전 사업에 대한 수입금은 미얀마 정부의 재무부 산하 계좌로 지급되고 있다. 우리는 이 사업이 미얀마 군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울러 가스전 생산량의 20% 수준이 미얀마 전력생산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일정 부분은 미얀마 국민들의 삶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을 대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포스코강판의 사업은 24년 전인 지난 1997년부터 조그마한 도금공장으로 시작했다. 미얀마의 지붕개량 사업이나 국민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 사업의 현지 파트너가 MEHL이다. 이에 대해 “군부 기업이다” 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시 사업진출 시점에는 미얀마 현지 법에 따라서 합작 형태로만 사업 진출이 가능했고, 합작 가능한 기업이 MEHL 밖에 없었다. 소규모 사업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배당금이 많지도 않다. 200만~300만불 수준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MEHL이 비판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근 합작 관계 종료를 선언했다. 다만 합작 관계가 일방이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모든 것이 끝나지 않는다. 관계 종료를 선언한 상태를 기본으로 진지한 자세로 종료 방안을 협의 중이다.
Q. 2007년 이후 최고가격(열연강판 등)으로 보인다. 너무 많이 올라가면 시장 후폭풍이 걱정된다. 최근 발생하는 수요는 실질적인 수요가 많은지, 가치 상승을 고려한 재고 축적수요인지 궁금하다.
A.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철강 수요산업이 회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사들은 공급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중 재고가 충분히 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지난해 저점을 기록한 이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일시적인 문제로 보이고 하반기에 만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요 강세는 계속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시장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 가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철강 재고 수준이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중국도 3월 이후 재고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 이 역시, 철강 가격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Q. 중국 당국의 최고위층 관계자가 원자재가격 급등 흐름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질적으로 중국이 움직일 것으로 보는가?
A.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시장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국가가 아니라서, 중국 정부가 그런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탄소 중립과 각종 환경 규제 정책으로 인해서 현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중국 수요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너무 부담 된다고 호소하면 실제로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관련된 동향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해외 자회사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PTKP) 실적이 좋다. 향후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추가 투자가 계획은?
A. 최근 철강 시황이 상당히 좋다. 때문에 PTKP 후판 가격도 지난해 말 톤당 500달러 초반대 수준에서 현재 톤당 600달러 후반대 수준으로 톤당 150~200달러가 상승했다. 이에 PTKP의 1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다. 이 같은 흐름이 2분기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회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서 꽤 오랫동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사업 파트너는 국영기업이라 의사소통을 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현재 슬라브와 열연강판 등의 상공정 사업만 진행되고 있는데 후판과 냉연강판 등 후공정 제품 생산에 대해서도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다.
Q. 하반기 철광석 가격과 시장 전망은?
A. 올해 1분기, 철광석 메이저 3사가 생산량을 5% 수준 줄인 가운데 5월 중국의 노동절을 앞두고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철광석 가격이 톤당 140달러대 이상 가격에서 횡보하고 있다.
하반기의 경우 1분기 생산량을 줄인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에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 시행으로 철강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서 철광석 수요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가격은 상반기와 대비해 점진적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감안한 하반기 철강 부문 실적(롤 마진)은 어떻게 예상하나?
A.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추세지만, 중국과 미국 등의 공급 부족 문제로 철강재 가격 상승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하반기 원료가격 상승분보다 회사의 롤 마진은 상이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Q. 베트남 포스코비나는 최근에 업황 강세와 무관하게 흑자로 체질 전환이 이뤄지는 것 같다. 흑자 전환이 구조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봐도 무방한가?
A. 포스코비나가 베트남 내수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유입되던 소형 형강을 베트남 정부와 반덤핑(AD) 규제 등의 협력으로 막으면서 시장 지배력이 공고해졌다. 또한 조업 안정도 측면에서 지난해 일본 야마토그룹과 합작을 추진하면서 제강 실수율과 형강 제조원가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현지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Q. 하반기 탄소배출권 가격 전망과 글로벌 철강 경쟁사 대비 환경 부문 경쟁력은?
A. 탄소배출과 관련해 환원제철 공법 등 여러 방안을 통해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탄소배출권의 경우 향후 법 규제 변화와 탄소배출권 가격 변화에 예의주시하면서 사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Q. 포스코의 환경 부문 투자 계획은?
A. 지난해부터 대기환경보전법이 강화되었고, 배출초과?지역이 확대 시행됐다. 오는 2022년부터는 대기환경보전법보다 더 강력한 규제인 ~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규제가 계속 강화되면서 회사의 배출할당제가 2020년 6만5,800톤에서 2024년 4만8,700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환경 부문 투자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의 향후 3개년(2021~2023년) 환경 부문 투자 계획은 포항제철소 7,400억원, 광양제철소 5,900억원 등 약 1조3천억 수준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질소산화물(NOx) 제거를 위한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설 구축과 포항 화학공장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품질을 개선 작업, 먼지 저감을 위한 제철소별 흡집 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Q. 1~2기 탄소배출권 때 시황 어떠했나? 3분기 전망은?
A. 1기는 2015~2018년 3년간. 2기는 2018~2020년 3년간 진행됐다. 올해부터 3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경우 2015년 이전부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를 정부가 선(先)감축분으로 인정해줬기 때문에 1기에는 따로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2015년 이전 감축 노력 인정분이 2기에도 이월됐고, 다른 회사와 배출권 스와프를 맺은 영향으로 현재까지 탄소배출권 관련된 재무적 지출이 없었다.
다만 이번 3기부터 정부가 할당량을 많이 줄였고, 여러 가지 제도가 강화됐다. 이 때문에 회사의 배출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배출권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권 구매에 필요한 비용은 실적이 큰 영향을 줄 정도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역시 미칠 영향이 적으로 전망한다.
Q. 주주환원 관련 자사주 매입 끝난 듯 보인다. 배당을 늘리는 일만 남은 것 같은데 계획은?
A. 가장 기본적으로는 현금이 수반되지 않는 비용을 감안한 조정연결지배지분순이익의 약 30% 정도를 배당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에도 그런 방향으로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이다. 작년보다 배당은 늘지 않을까 예상한다.
30% 배당안을 기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요인을 감안해 이사회가 결정할 예정이다. 이전 공시로 발표한 배당 정책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Q.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개발에 현황과 전망을 알려 달라.
A. 포스코의 리튬광석 사업으로는 호주의 리튬광석을 가지고 국내에 들여와서 리튬을 추출하는 광석리튬 사업과 염수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염수리튬 사업이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현지 회사 인수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염호 옆에 데모플랜트를 준공했다. 현재 이 데모플랜트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에 기술적으로는 생산 능력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올해 내에는 상업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정대로면 1차로 약 2만5천톤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시점에는 본격 양산하는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등의 목적으로 약 2만5천톤을 생산·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약 3,000억~3,500억원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부문에서 상당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한다.
Q. 글로벌 경쟁 기업이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바오산강철의 생산능력이 1억톤을 넘어섰고, 일본제철도 궁극적으로 1억톤 체제로 가겠다고 한다. 포스코는 4천만톤 초반대 수준인데 상공정의 양적 확대 계획이 있나?
A. 1억톤대 생산 체제를 추진 중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 우리가 보유한 4천만톤 초반대 생산 능력이 충분하거나 만족스럽다고만은 생각하진 않고 있다. 글로벌 대형화 추세에 몸짓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탄소 중립 문제도 있고, 기존 철강 생산 방식으로 양적 성장만 추진하기에는 실질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한 철강 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고민이 많다. 어느 지역에서 무슨 전략으로 어떠한 생산방식 가지고 양적 성장을 추구할지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Q. 미국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무역확장법 적용이 변화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포스코의 견해는?
A. 바이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트럼프 정부 때와는 달라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일단 바이든 정부가 내년까지 팬데믹 극복과 내수 경제 회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내부 문제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외 정책 변화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무역 규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정부에서부터 취했던 슈퍼 301조(미 통상법) 규제나 철강 232조 적용 등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동맹 관계를 재설정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를 고려하면 변화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 역시 이른 시기에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
개별국가에 대한 반덤핑(AD)이나 상계관세(CVD) 조사도 기존 형식에서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최근 임명된 USTR(미국통상대표부) 대표도 상당히 엄격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존의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적어도 내년까지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Q.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20% 줄이겠다는 중간 목표치를 내놓았다. 쉽지 않는 목표치인데 이를 위한 계획은? 제품 감산 없이 다른 방식으로 줄이는 방식이 있는가?
A. 회사는 지난해 12월, 탄소 2050 선언을 통해 대략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 당시 계획상 2030년까지 20%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장 배출을 10% 감축, 사회적 감축 노력으로 10%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탄소 배출 저감 캠페인은 탄소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수준을 통해 줄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감축이 과연 어떤 범위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평가기관이나 국제기구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 생각된다.
공정 안에서 줄여야하는 감축 목표 10%의 경우, 기존 생산 방식으로는 줄이기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고로와 파이넥스 등에서의 석탄 사용 비율을 개선하는 연구개발 진행했고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다른 철강사와 구별되는 기술을 만들어내고 고철과 빌렛 같은 저탄소 원료도 좀 더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제철소 부생가스가 방산되는 부분이 있는 데 이런 부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도록 조치하겠다. 이처럼 각 부서와 부문별로 다양한 배출 저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 공정상 10% 저감이 쉽지 않지만 결코 불가능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배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50 탄소 중립을 위해 감산이 불가피하는 이야기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회사는 ‘수소환원제철’이라는 새로운 철강 생산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도 파이넥스 등에서는 연료의 10% 정도를 수소로 취입하고 있다. 파이넥스나 고로 등에서 수소를 좀 더 사용하는 방법을 병행하면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면 생산량의 인위적 축소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본다.
Q. 석탄 발전 이슈가 몇 년 이내에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좌초자산 관련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석탄 발전소 관련 자산상각 가능성이 있는가?
A. 국회에서 몇몇 분들이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를 중단하고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다. 이에 대한 주장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안다. 수 조원이 투입된 프로젝트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정치권 움직임으로 중단될 위기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정부나 법에 따른 의사결정기구 결정에 따라서 건설 중인 발전소 건설이 중단된다면 충분한 보전내지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에 자산을 상각하는 방안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새로운 연간실적 전망치를 보면 별도기준 매출은 크게 늘어나는데 그에 비해 연결 기준 이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다. 그룹사 중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나?
A. 기술적으로는 연결 기준 실적이 크게 늘어나지 않아 보일 수 있다. 이는 그룹사 간 글로벌 관련 매출 발생과 중간 유통 구조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을 흑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아 보이는 것도 같은 원인이다.
실질적인 사업 관계를 보면 별도가 매출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철강 수출로 인해서 많은 매출이 일어났고, 케미칼관련 그룹사들도 매출이 늘어났다. 일반적인 회계적 숫자와 달리 실제 매출들은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Q. 인도네시아 PTKP 파트너사가 현금을 투입해서 열연강판 공정을 짓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사실 여부를 알려 달라. 또한 현지 합작사 지분관계가 바뀔 가능성도 설명해 달라.
A. 현지 협력사 KS(국영)가 연간 200만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KS에 신설되는 열연 공장이 PTKP의 일부가 돼서 하공정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철강사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설득하고 있다.
여기서 KS의 현물출자 방안도 협의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지분이 어떻게 바꿀지 합의한 바 없다. KS 입장에서도 PTKP를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성장시키고 이끌어나갈 역량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KS와 협력 사업 중 희망하고 기대하는 부문들이 많아서 이를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포스코가 PTKP를 연결 기준에서 제외한다는 말은 추측에 불과하다. 기술과 역량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포스코가 PTKP를 주도로 운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Q. ESG 관련된 탄소 포집과 관련된 기술 개발 현황은?
A. 탄소포집기술은 ‘CCUS(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탄소중립 선언 이후에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서 활용하는 기술이 중요해 졌다. 파이넥스 설비에는 세계최대규모로 상용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이 포집 설비가 약 75%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데, 코크스 공정에 주입해서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타 제품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이용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있는 CCUS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관련 투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