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일반주택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 지원
농·어촌 등으로 지원 대상 확대 … 올해 1만4천가구 시설 개선
일반주택에서 사용하는 LPG 배관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기존 고무호스에서 금속배관으로 교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일반주택에서 사용 중인 LPG호스를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가스시설 개선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일부 소외계층에 한해 지원되었는데, 올해부터는 농·어촌 등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LPG호스를 사용하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이 확대된다. 산업부는 지난 10년 간 총 75만 가구의 가스시설 개선 지원을 완료한 바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오는 2030년까지 LPG호스를 사용하는 일반주택 약 41만 가구를 대상으로 금속배관 교체, 안전장치 설치 등 시설개선을 실시하여 에너지안전 복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일반주택에서는 LPG 용기와 가스렌지 등을 연결할 때 주로 고무호스를 사용하는데, 고무호스 파손으로 폭발이나 화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스 유출의 염려가 없는 금속배관으로 교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올해 예산 29억원을 통해 전국 1만4,000여 가구에 대해 LPG용기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설개선을 희망하는 일반가구는 자비 20%(약 5만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2~4월 중 지자체별로 시설개선 사업자가 선정된 후 별도 사업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청문의는 각 지자체별 가스 담당부서나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 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산업부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LPG충전소·판매소, 주유소 등이 안전강화를 위해 노후 저장시설 개선, 내진(耐震) 성능 보강 등의 안전시설에 투자할 경우, 투자비의 최대 70~90%까지 저리 융자로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