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상승세 지속…톤당 9,100달러 선 돌파

전기동價 상승세 지속…톤당 9,100달러 선 돌파

  • 비철금속
  • 승인 2021.02.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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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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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종가는 9,200달러도 넘어서
주요기관, 가격 상승 지속 전망

전기동 가격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톤당 9,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90.5달러 오른 톤당 9,158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93달러 상승한 9,12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급 부족 이슈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발생한 공급부족 규모가 58만9,000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급부족 규모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7만톤 증가한 수준이다.

LME 전기동 시장의 백워데이션 또한 16거래일째 이어졌다. LME 오전가격 기준 전기동 현물은 3개월물에 비해 3거래일 연속으로 톤당 30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LME 재고량과 함께 공급 부족 상황을 나타낸다.

또한 이날 전기동 시장은 중국이 춘절에서 돌아온 이후 4일만에 한 선물회사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을 쌓았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최근 상승세에 투기적인 움직임이 더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전기동 현물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고 글로벌 경제는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가격 상승의 기본 배경이 되고 있다.  

StoneX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완화되기 시작하는 3분기에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동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 수요 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자동차, 에너지 저장, 5G 네트워크를 꼽으면서 중기적으로도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가격 상승 추세도 중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기관들도 전기동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BoA, BlackRock 등에서는 톤당 1만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동광산 생산업체인 코델코는 최근 전기동 가격의 급등으로 투자를 위한 현금 창출과 부채 감축을 위한 좋은 기회로 보면서도 광부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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