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분기 철강 가격 상승에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지난 2020년 4분기 67만 9,000원에서 2021년 1분기에 73만 3,000원, 2분기 77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로써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3.7% 증가한 1조840억 원으로 다섯 분기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유통시장에서 열간압연강판(HR)의 가격은 2월 24일 톤당 4,904위안으로 지난 춘절 연휴(2월 11일~17일) 직전보다 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냉연과 후판, 철근의 가격도 각각 4.6%, 7.1%, 7.1%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2월 24일 톤당 171.8달러로 2020년 12월 21일에 기록한 전고점인 톤당 175.2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변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철강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중국 보산철강의 주가가 26.7% 올랐고, 유럽 Arcelormittal 18.5%, 미국 Nucor 18.4%, 일본 Nippon Steel이 18.4%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실물경기 회복 신호로 철강 업황에 긍정적”이라면서 “금리 상승기에 철강 경기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 정부가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중국에서 조강 생산이 줄어들 것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