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사업부 공익사업 편입에 당기순이익 적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봉강 매출도 감소
특수강 제조업체 동일철강(대표이사 장인화)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형강사업부가 공익사업에 편입되면서 인식한 법인세 수익 83억원 및 유형자산처분이익 43억원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일철강의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5% 감소한 219억2,039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5.0% 확대된 41억7,686만원을 나타냈다. 이에 동일철강은 지난해 87억6,97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회사는 봉강 및 형강 사업부문 2개의 사업부문 별로 별도 공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으나, 2019년 상반기 중 형강사업부문의 공공용지 편입으로 인해 생산 및 영업을 중단하였다. 이에 2020년 상반기 중 설비매각을 완료하였고, 부산도시공사에 사업부지를 인도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부를 폐업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 수익 83억원 및 유형자산처분이익 43억원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봉강시장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도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올해 주력부문인 봉강사업부의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기계산업이 반등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일철강은 고급 및 맞춤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가격보다도 수요가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및 제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납기 및 사후관리 등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하여 올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동일철강은 오는 3월 29일 오전 11시부터 부산광역시 사상구 광장로 10(괘법동) 화인빌딩 17층 대회의실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외부감사인 선임보고 등을 진행하고, 제5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장인화 재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이만수 신규선임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