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빌트 제품, 처음으로 단일 사업에 1만톤 이상 공급
Pos-H, 맞춤 제작 가능한 고품질 철강재... 철골 사용량 5% 이상 절감 기대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상업시설물 시공 사업에 후판 2만6천톤을 공급한다. 이 중 포스코 후판을 소재로 제작한 이노빌트 제품 'Pos-H'가 1만톤 이상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포스코가 국내 상업시설물 시공을 위해 맺은 후판 계약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2년 롯데월드타워 공사에 4만2천톤, 2014년 인천공항 제 2터미널 공사에 5만1천톤, 2017년 여의도 파크원 공사에 4만3천톤을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는 공급계약을 맺은 물량 2만6천톤 중 1만1천톤은 'Pos-H'가 차지할 것이라 설명했다. Pos-H는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 제품으로 포스코의 고품질 강판을 사용해 ‘H형강’ 형태로 제작한 용접형강이다.
이 제품은 고철로 규격화된 사이즈만 생산하는 일반 H형강과는 달리 철광석을 녹여 생산함으로써 성분이 균일해 안정성이 높다. 또한 440여 종의 맞춤형 사이즈로 공급이 가능해 고객사는 건축물 최적화 설계를 통한 원가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상업시설물은 지상·지하 각 8층, 축구장 4개 규모인 24천㎡의 면적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세계건설은 고품질 맞춤형 ‘Pos-H’를 건물의 골조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Pos-H가 사이즈별 맞춤 제작 가능한 고품질 철강재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기존 설계 대비 철골 사용량을 5.5% 절감하는 등 시공 경제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프리미엄 건설 자재인 이노빌트 제품 공급을 통해 건설사의 선택폭을 확장시키겠다”라며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강건재 시장에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포스코는 이노빌트 제품을 건물 내외장재로 확대 적용하는 등 신세계건설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Pos-H를 선두로 국내외 강건재 시장에서 이노빌트 제품 채용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