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합금 압출업체인 동양AK는 25일 세종시가 주최하는 ‘세종호수조각전’에 알루미늄 2톤을 기증했다.
기증한 알루미늄은 임종찬 작가가 대표로 제작하는 ‘일루전(illusion)-윤슬’이라는 작품에 사용된다. 세종호수조각전은 세종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며, 세종호수공원 은행나무길에서 7개 작가 팀들이 직접 작품을 제작·설치하는 야외 작업 과정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행사 기간 주말에는 도슨트의 작품 해설, 작가와의 대화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윤중 동양AK 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호수조각전 작품 제작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동양AK는 최근 몇 년간 고부가가치 항공우주·방위산업용 알루미늄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의 항공 및 방산 알루미늄 소재 시장은 약 3조원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대형 알루미늄 슬래브를 국산화함으로써 항공 소재 생산 분야에서 세계 5~6위권의 알루미늄 주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