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8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인 692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1분기 철근 부문 실적이 가격 결정 방침의 문제로 다소 둔화됐으나, H형강 실적과 냉연도금류 롤마진 확보 등으로 인해 동국제강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글로벌 업황 호조로 수출 비중이 높은 냉연도금류 실적이 매우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 또한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철근 마진 정상화와 2분기 판매량 증가, 조선향 판매가격 인상을 통한 후판 적자 폭 축소, 냉연도금류의 롤마진이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15년 4분기 이후 최초로 1,000억원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슬래브 수출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CSP 제철소의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문제는 브라질 헤알화의 방향성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