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요 회복에 포스코, 10년만에 최대영업益 실현

철강 수요 회복에 포스코, 10년만에 최대영업益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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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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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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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조5,520억원 달성, 매출액 16조 육박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와 제품가격 상승 영향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올해 1분기에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의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세계적 가격 상승 추세, 중국의 감산, 미국의 수입 완화 움직임 등 ‘호재’로 포스코 철강부문이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투자가 편의성 제고 일환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5,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5조9,9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7조8,004억원,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9%, 영업이익은 134.2% 늘었다.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한 건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또한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7,000억원 이후론 두 번째로 큰 금액이기도 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철강산업의 전망에 대해 “2021년 세계 경제는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백신 보급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 상존과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기가급 고강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친환경차, 친환경에너지, 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그룹 사업은 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밸류 체인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성과 창출을 가속화 하겠다”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ESG경영을 선언하고 탈탄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CEO직속 기업시민실에 신설하고 ESG 리스크 분석과 전략 수립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기업 중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환한다.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소 리스크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겠나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수소경제 견인하는 그린 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함으로써 탄소 중립을 위한 국가 수소 생태계 완성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톤, 2040년 526만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및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 CO2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ESG관점의 경영활동도 강화해 100년 기업 포스코로 나아가는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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