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주와 17만4,000㎥ 이상 초대형 LNG선 계약
4일 산업설비 부문 물적분할, ‘현대인프라솔루션’ 출범
현대삼호중공업(대표 김형관)이 한 척당 2천억 수준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수주에 성공했다. 계약금을 감안하면 17만4,000세제곱미터(㎥)이상의 대형 선박으로 추정된다.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지난달 30일, 유럽선주로부터 LNGC 1척을 2,099억원에 대한 건조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조선 계약금은 전년 매출액(3조9180억원)의 5.4%에 달한다.
이번 계약의 종료일은 오는 2023년 10월 31일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남 영암조선소에서 건조 과정을 진행한 뒤, 이날까지 유럽 내 지정 장소로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길이 299미터, 너비 46.4미터, 높이 26.5m 수준으로 설계·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일, 현대삼호중공업은 회사의 산업설비 부문을 물적분할(100% 자회사)하여 ‘현대인프라솔루션’을 출범시켰다. 물적분할 회사는 항만 및 산업용 각종 크레인과 벌크화물 취급설비, 해양플랜트 등의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에는 현대삼호중공업 윤성일 전무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