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해운업계 20곳, 수출기업 애로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국내 철강 수출 전적으로 해운업계에 의존 ‘사태 해결 필요’
해양수산부가 해상운임 상승과 선적 공간 부족에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고자 국내 정기컨테이너선사와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출 주력 항로인 미주와 유럽항로 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연근해항로까지 폭넓게 논의됐다.
20일, 해양수산부는 문성혁 장관이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한국해운협회와 HMM, 고려해운, SM상선, 태영상선, 팬오션 등 국내 정기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약 20명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업계가 수출 시 전적으로 의존하는 해운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외국항만의 적체가 발생함에 따라 선복부족과 운임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진정되는 듯했던 운임 상승세는 올해 초, 수에즈운하 통항 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다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존 수출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심화되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선적공간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들에 대한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HMM 등 국적선사들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한다”며 전반적인 항로 조정 및 효율화 등을 통한 임시선박의 추가적인 투입과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적선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지원할 것이다”라며 “오늘 간담회가 선사와 수출기업 간 실효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