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40년 보증하는 ‘하이퍼빌40’ 출시…시험생산분 미국 수출
폴란드, 우크라이나, 캐나다, 콜롬비아 등 10여개국에 컬러강판 1만톤 수출 진행
외부판매 확대로 컬러강판 전문회사 도약, 베트남법인 수출기지로 활용
종합건축자재기업 에스와이(대표 김옥주, 전평열)가 특화된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을 출시하며 컬러강판 전문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신제품은 40년까지 품질 보증하고 다양한 기능성까지 갖춰 해외수출 성과도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확대 기대감이 크다.
에스와이는 최근 초고내후성 프리미엄 컬러강판인 '하이퍼빌40'을 출시하고 킹스판 미국법인에 시험생산분을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퍼빌40'은 세계적인 도료회사인 발스파(VALSPA)와 협업해 최대 40년까지 표면 변색 및 균열 등의 제품하자를 보증하는 제품이다. 40년 보증기간은 전 세계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컬러강판은 도금강판과 알루미늄 등에 색상과 무늬를 입힌 제품이다. TV, 냉장고 등 고급 가전제품과 건축 내외장재 표면에 쓰인다. 제품의 외관에 적용되기 때문에 표면 박리나 변색 등이 품질과 직결된다.
에스와이는 40년 보증 제품 외에도 세라믹도료를 사용해 자기세정력을 갖춘 컬러강판인 '세라믹하이퍼빌'도 생산 중이다. 동국제강과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등 국내 컬러강판 주요업체들과 판매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근 컬러강판 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판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전과 건설 등 전방 수요산업이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회복하고 있다. 동시에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올해에만 50% 수준 가격이 올랐으며 컬러강판 가격은 톤당 150만원에 육박한다. 주요 철강 공급국인 인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원자재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최근 철강재 수출 관세 환급 정책 철폐로 중국산 수입재 물량이 줄어들면 극내 시장에서 철강재 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에스와이는 주력제품인 샌드위치패널의 원자재 공급 목적으로 컬러강판 자체생산에서 외부판매 확대를 위해 컬러강판 생산설비(CCL) 증설 투자를 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보고 있다. 투자를 통해 국내 2개 라인과 베트남 2개 라인, 캄보디아 1개 라인 총 5개 라인을 확보했다.
국내외 법인을 통해 1만톤의 컬러강판 수출실적도 올렸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유럽과 일본, 호주, 이집트, 콜롬비아, 파키스탄 등에 6,000톤 수출을 진행했고 베트남법인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 4,000톤 수출 성과를 올렸다. 특히 베트남법인은 한국의 철강수출쿼터를 피해 미주지역에 수출이 가능하다. 베트남 현지에 글로벌 가전사에 가전용 공급과 더불어 선진국 수출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컬러강판 시장은 건자재, 자동차, 선박, 건설 등 전방산업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폭등해 제품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라며 "컬러강판 자체생산으로 주력제품인 샌드위치패널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컬러강판 수출도 보수적으로 잡아도 2만톤 이상으로 회사의 캐쉬카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