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부터 MES 도입까지 스마트공장 등 4차산업 시대 대응
구조관 전문 제조업체로 지속적인 성장 이어가
미국, EU 등에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 수출
구조관 전문 제조업체 한진철관(대표 이형석)이 지난 1일부로 한국철강협회 38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한진철관은 1980년 11월 설립하여 충남 천안에 제1공장, 제2공장에서 연산 28만톤 규모의 일반 구조관(원형 및 각형, 컬러 각형) 및 가설재용 강관, 배관용 강관, 태양광용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구조관 생산의 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자동화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 국내 구조관 업계의 경영환경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한 것이 성장동력으로 이어졌다.
한진철관의 공장 현황을 살펴보면 제1공장의 경우 지난 2017년 조관9호기(7인치) 설비 증설을 통해 내수와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설비는 최대 축경인 130파이로 제작해 동종업계 설비 중 최고 사양의 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를 통해 엔트리에서부터 포장, 결속까지 완전 자동라인을 구축해 생산속도와 생산성을 극대화시켰다.
이어 지난해 한진철관은 신규 공장인 ‘각관전용공장’ 천안 제2공장의 빠른 정상화로 제2도약에 성공했다. 천안 제2공장은 한진철관의 생산 고도화 기술력이 집약된 공장이다. 주요 설비 현황으로는 조관기 3기, 도장기 1기, 슬리터 1기 1기를 보유하고 있다. 조관기 3기는 5인치 각관전용라인(1호기), 3인치(2호기) 라인, 2인치(3호기)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진철관은 2인치부터 5인치까지 제품 생산으로 제품 다각화를 비롯해 생산성의 극대화로 제조원가를 낮추는데 집중했다.
아울러 모든 조관기는 자동 포장 및 자동 결속 시스템으로 운영돼 분당 120m~150m까지 라인스피드를 자랑한다. 또 조관2호기는 구조관 최초 포밍과 사이징베드를 동시에 교체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해 기존 풀사이징 변경에 필요했던 시간(3시간)을 30분내로 단축시켰다. 한진철관은 제2공장 준공으로 제1공장을 포함해 총 11대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한진철관은 설비 증설에만 그치지 않고 제품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에도 주력했다. 바로 ‘통합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도입한 것이다. 국내 구조관 업계에서 최초로 MES를 도입한 한진철관은 축적된 기초데이터를 활용해 계획 생산과 불량률 감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MES도입으로 시간당 생산량은 물론 라인별 실시간 상황 점검, 원자재 재고량 등 전산화하면서 한눈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한진철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팩토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각 조관라인에 정확한 원가 산출을 위해 설비마다 계측 장비를 구축해 해당 설비의 전력 사용량 등 제조원가를 실질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기존 1공장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의 연동으로 실시간 생산현황 및 설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한진철관은 기계구조용 탄소강관 등 6개 품목에 대해 KS 인증을 받았음은 물론 일반구조용강관 등 5개 품목에 대해 일본공업규격을 획득하여 미국, EU 등에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진철관은 글로벌 Y2025 비전에 발맞추어 연간 10만톤 이상의 수출 확대, ESG 경영 실천, 스마트공장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현재 38개 정회원사와 6개 특별회원사 등 총 44개사 철강관련 회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