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2,289억원, 영업이익 22,014억원
별도기준 매출 92,774억원, 영업이익 16,081억원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분기 2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289억원, 영업이익 22,014억원, 별도기준으로 매출 92,774억원, 영업이익 16,081억원의 2021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및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44%, 18.93% 증가하였고, 연결 및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81%, 49.88% 증가했다. 포스코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이 시작되면서 철강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분야에서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수출증치세 환급 취소발표’도 포스코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증치세 환급 취소’는 중국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내용으로 현재 중국정부가 자국 내 철강업체에 철강 수출 시 지급하는 13%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중국 철강의 글로벌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 반사이익으로 포스코 등 다른 글로벌 철강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가 2분기에 원재료인 철광석 상승과 비교해 공격적으로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지난 6월에도 중국에서 철광석 수입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석탄 등 다른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공격적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2일 2분기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