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장, 21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가동 멈춰
근로자 2,800여 명 대상 코로나19 전수조사
봉형강 제품 약 1만7,000톤 공백…재고 판매 추진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공장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이는 등 방역 조치를 취하기 위해 인천공장의 일시적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7월 21일 오후 2시부터 7월 23일 오전 6시까지 40시간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해당 기간 동안 공장 근로자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2조2,169억원 수준이며, 최근 매출액 대비 12.3% 규모다.
현대제철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함으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등 불시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제철은 “임직원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확산방지 조치로 일시적 가동중단 이후 전직원 대상 전수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인천공장에서 생산되는 봉형강 제품 공급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인천 철근공장은 연간 155만톤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 형강공장은 대형과 중형라인이 각각 연간 144만톤, 96만톤 안팎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이번 가동 중단으로 형강 제품이 약 1만톤, 철근 제품이 약 7,000톤가량 공백기를 갖는다. 다만 현대제철은 “재고 제품 판매 추진을 통해 고객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라며 철강재 수급 불안을 우려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