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비주력계열사 3곳 사모펀드에 매각…사업구조 개편

세아그룹, 비주력계열사 3곳 사모펀드에 매각…사업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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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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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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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마캐피탈에 세아에삽·세아FS 팔기로

세아제강지주‧세아베스틸 경영전반의 혁신 나서

세아그룹이 비주력계열사의 매각을 통해 사업재편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의 계열사 세아에삽과 세아에프에스, S&G홀딩스 등을 재무적투자자(FI)인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어펄마캐피털은 이들 회사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지분 70%를 소유하며 세아홀딩스는 잔여 지분 30%가량을 확보해 경영활동에 참여한다.

매각가격은 세아에프에스와 S&G홀딩스 709억원, 세아에삽 539억원 등 총 1,250억원 규모다. 세아에프에스와 S&G홀딩스는 가정용 냉장고 뒷부분 콘덴서나 자동차 브레이크의 유압관 등에 들어가는 소구경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다.

세아에삽은 조선후판의 이음새 등을 용접할 때 쓰이는 용접봉을 제작한다. 이번 매각은 특수강과 강관을 주력으로 삼는 세아그룹이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세아그룹은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혼돈과 격량 속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서도 세아인의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위기를 타파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세아제강지주는 초대형 사이즈 모노파일 제작이 가능한 연산 16만톤 규모의 공장을 영국 현지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아울러 2023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연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수치는 영국 연간 모노파일수요량의 절반 규모에 해당한다.

영국 정부는 세아제강지주의모노파일 시장 안착을 위하여 해상풍력사업자들과의 조기계약 주선, 최적의 입지 선정 및 R&D사업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 공장이 들어서는 AMEP는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된다. 부지 규모는 약 143만㎡(약 43만평)이다. AMEP가 위치한 험버강은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300km 떨어진 동쪽 해안에 있는 강이다. 특히 기존 항만들보다 폭이 넓고 수심이 깊어 초대형 사이즈의 모노파일 제조와 운송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은 기존 경영기획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연계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전반의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조직인 스마트워크(Smart Work Center)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했다. 또 생산부문을 폐지하고 공장장, 스마트워크센터, 품질보증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꿨다. 영업부문에서는 마케팅본부에 원자력사업팀을 신설하고, 프로젝트 영업본부를 폐지하고 형단조사업실을 신설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원전 선진시장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기(Cask)를 수주한 바 있다. 당시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과 총 17기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로, 원전의 운영,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국내외 원전의 대다수가 사용후핵연료를 원전내부 저장조에 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저장조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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