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재활용제품(GR)에 STS 열연·STS 냉연 포함키로
국산 STS 스크랩비중 30% 이상 제품 대상 ...국내 STS스크랩시장 활성화 도모
국가기술표준원이 스테인리스(STS) 열간압연강판(강대 포함)과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을 우수재활용제품(GR)으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최종 인증이 이뤄지면 STS 스크랩 자원의 내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GR 품질인증기준 제정 예고 및 의견수렴 공고를 통해 강 스크랩을 활용한 열간 압연 스테인리스 강판 및 강대(품질인증 기준번호 GR D 0017)와 강 스크랩을 활용한 냉간 압연 스테인리스 강판 및 강대(GR D 0018)를 등 4개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준은 생산과정에서 국내산 스크랩 비중이 30% 이상 차지하는 제품이다.
STS 스크랩을 활용한 제품에 GR 인증이 이뤄지는 이유는 국내 철강산업에서 국산 스크랩 비중을 높여 자원 재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입산과의 차별화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GR 표준화 및 인증을 통해 값싼 저(低)품질의 수입재와 국내에서 발생되는 강 스크랩을 사용한 GR 소재를 차별화하려 한다”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내수 활성화 및 자원 재활용 효과를 확대하고, 철강 산업의 GR 원소재 사용 기반을 마련하여 제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국가기술원은 오는 8월 29일까지 자원순환산업인증원에서 이번 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 받을 계획이다.
한편 국내 GR 인증 제도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 바 있다. 우수한 재활용 제품의 품질을 정부 차원에서 인증하여 그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